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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 되려고 가는 길에

태라 제2시집

이 시집은 2023년 문학회와 서울 사이버대 문예창작과에 다니면서 시작법을 조금씩 공부해 가면서 쓴 시 들을 정리한 책이다. 주제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, 슬픈 사건을 본 아픔, 밤마다 나를 애타게 하던 시에 대한 메타시,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 등 흔히 보이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있는 시집이다. 빈그릇을 채우려고 두근거리는 욕망을 마치 희망인 양 품고 살았다.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함께 하루하루 급속도로 노쇠해져감을 느꼈다. 미세하게 깍여져 가는 돌, 나무색이 서서히 변하는 가구, 녹이 슬어 얇아지는 철못들 심지어 늘 곁에서 동무가 돼 주고 있는 말조차 원래의 모습을 버리고 변했다. 그보다 더 빨리 변한 건 나의 서정적 늙음 이었지만. 생각한 사상과 정서를 원하는 만큼 다 표현하..
이 시집은 2023년 문학회와 서울 사이버대 문예창작과에 다니면서 시작법을 조금씩 공부해 가면서 쓴 시 들을 정리한 책이다. 주제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, 슬픈 사건을 본 아픔, 밤마다 나를 애타게 하던 시에 대한 메타시,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 등 흔히 보이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있는 시집이다.

빈그릇을 채우려고 두근거리는 욕망을 마치 희망인 양 품고 살았다.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함께 하루하루 급속도로 노쇠해져감을 느꼈다. 미세하게 깍여져 가는 돌, 나무색이 서서히 변하는 가구, 녹이 슬어 얇아지는 철못들 심지어 늘 곁에서 동무가 돼 주고 있는 말조차 원래의 모습을 버리고 변했다. 그보다 더 빨리 변한 건 나의 서정적 늙음 이었지만.

생각한 사상과 정서를 원하는 만큼 다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. 이 부분은 삶에 힘이 빠지고 고독만이 나를 넉넉하게 할 때쯤 분명 나아질 거라는 희망에 기댄다. 시간이 차야 한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천천히 즐기며 걸어 가고 있다.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아련한 추억이나 어떤 새로운 상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.
태라(泰蓏)

본명 이선옥
제주 서귀포 출생
2022 <문파문학>시부문 신인상 등단
서울 사이버대 웹문예창작학과 졸업
국내여행기 [새벽에 배낭 메고 달려간 이유]
해외여행기 [낯설지만 좋아]
전자책 수필 [공주로 돌아온 시간들]
시집 [나의 환절기愛]
시산문집 [바람소리가 보여]
제2시집 [바람이 되려고 가는 길에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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